덴마크의 보석함: 덴마크 예술재단 장신구 컬렉션展

2015년 10월 13일 - 2015년 11월 22일
전시실1-2

덴마크문화재단은 1964년 창설 이래 다각적인 활동을 통하여 덴마크의 예술을 후원해왔는데, 특히 1978년부터 덴마크디자인공예위원회와 함께 현대 장신구 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하기 시작하여 2007년 이 컬렉션에 “보석함(Jewellery Box)”라는 공식명칭을 부여하였습니다.
이번 <덴마크의 보석함: 덴마크 예술재단 장신구 컬렉션>전은 덴마크예술재단이 35년 여간 수집한 작품 중 덴마크를 대표하는 작가 43명의 장신구 200여점을 서울대학교미술관이 엄선하여 그들의 디자인 철학과 “장신구”가 반영하는 시대적 미감, 그리고 그 역할에 대하여 탐색하는 자리입니다. 특히 실제로 “착용” 가능한 실용성을 추구하는 덴마크 장신구의 철학을 바탕으로 작가와 장신구 그리고 착용자 사이의 관계성과 장신구가 지닌 신체성에 대해 조명합니다.
마침내 장신구가 그 자체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계를 유발하고 소통을 가능케 하는 촉매제로 기능하는 지금, 이번 전시가 전통적인 재료에서부터 일상의 재료 심지어는 버려진 폐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를 통해 순수한 미학적 차원에서부터 자연, 권력, 고정관념 등 다층적인 문제들을 제기하는 현대 장신구 작품들과 조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