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겸 개인전: 영원한 소란

2019년 06월 04일 - 2019년 07월 07일
코어갤러리<무조건>

서울대학교미술관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망한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 2019년 첫 번째 개인전으로 <서한겸 개인전: 영원한 소란>을 개최합니다. 서한겸 작가는 탄생과 죽음, 시간과 사랑 등 전통적 사유의 소재를 작업의 주제로 삼습니다. 삶의 본질적 문제와 맞닿아 있는 그의 작업은 일면 철학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이 빚어내는 세계는 철학이 대표하는, 인간 이성이 구축하는 의미와 상징, 서사들로 채워져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급작스러움과 충동, 불안과 같은 격렬한 감정이 드러내는 역설적인 ‘사실성’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이 전시는 지극히 내밀하고 개인적이며 동시에 철학적인 층위의 진지한 질문에 감각적인 방식으로 답하며 특유의 현실성을 구축해 내는 서한겸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망합니다. 본 전시를 통하여 주제가 지닌 관념성으로부터 탈피하고, 언어화되지 않는 삶의 단면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시부문: 회화, 영상 등 약 50점
참여작가: 서한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