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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Quest-1970년대 이후의 일본 현대미술

  • 전시명Re:Quest-1970년대 이후의 일본 현대미술
  • 전시기간2013-03-05 ~ 2013-04-14
  • 전시장소서울대학교 미술관 전관
  • 전시내용

    전시소개

    서울대학교 미술관과 일본국제교류기금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Re:Quest-1970년대 이후의 일본 현대미술]전은 일본현대미술 40년의 궤적을 역사적으로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일본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53명의 작품 112점이 전시되었으며, 1970년대의 모노하 및 개념미술의 동향, 모더니즘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심리공간과 사회공간으로 전향한 1980년대의 미술, 1990년대 이후의 팝아트와 관계적 미술 및 최근의 미디어 설치 작품을 망라합니다. 이번 전시는 일본 사회와 현대미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한일 양국의 미술연구에 새로운 시점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시구성 (6개 섹션)

    I.울트라 사고

    일본 현대미술은 인간과 사물, 공간과 시간에 대한 기존의 틀을 초월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들로 풍성합니다. 이는 근대 시기에 세워진 여러 제도에 대한 변혁이 의지가 드높았던 70년대부터, 서구 중심주의에서 탈피해 ‘차이’에 관심을 두었던 80년대를 거쳐, 정보화와 세계화가 가속화된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미술가들이 분투해 온 소산입니다. 부단히 자신의 자아를 확장시키고 세계에 대한 새로운 스토리를 들려주고자 하는 이러한 경향을 ‘울트라 사고’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쿠사마 야요이(草間彌生,1929-), 후나코시 카츠라(舟越桂,1951-), 치바 마사야(千葉正也,1980-), 오자와 츠요시(小沢剛,1965-), 오다니 모토히코(小谷元彦,1972-), 가토 이즈미(加藤泉,1969-)]

     

     

    II. 이해 • 오해 • 커뮤니케이션

    일본 현대미술은 1980년대에 서구 미술계에서 비서구 지역의 동시대 미술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면서 해외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일본 내 미술시장이 축소되면서 젊은 미술가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교류와 이동의 경험은 일본과 일본이 아닌 존재, 일본 문화의 독자성과 구미의 영향 등 이원론에 빠지기 쉬운 과제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다른 문화권으로 작품이 수용되면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 대한 경험이 창작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작품뿐 아니라 작가 자신이 부단히 오고 가는 세계 미술계에서 일방통행식의 이해보다는 이해와 오해, 즉 쌍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나라 요시토모(奈良美智,1959-), 무라카미 타카시 (村上隆,1962-), 모리무라 야스마사(森村泰昌,

    1951-), 미야지마 타츠오(宮島達男,1957-), 아라키 노부요시(荒木経惟,1940-),아라카와 슈사쿠(荒川修作,1936-2010)]

     

     

    III. 우선 확실성의 세계를 버려라

    1970년대 일본에서 태동한 새로운 미술 동향은 단순히 새로운 양식이나 새로운 기법을 추구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고 커다란 의식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작가들은 지각이나 인식의 제도적 측면에 대해 지극히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물질을 일방적으로 가공하고 지배하는 존재로서 인간을 상정했던 인간관을 비롯해서 근대에 대한 원리적인 재검토가 이 시대에 시작됐습니다.

     

    [모리야마 다이도(森山大道,1938-), 에노쿠라 코지(榎倉康二,1942-1995), 노무라 히토시(野村仁,

    1945-), 다카마츠 지로(高松次郎,1936-1998), 이우환(李禹煥,1936-), 와카바야시 이사무(若林奮,

    1936-2003), 스가 키시오(菅木志雄,1944-), 하라구치 노리유키(原口典之,1946-), 가와구치 타츠오(河口龍夫,1940-), 무라오카 사부로(村岡三郎,1928-), 고시미즈 스스무(小清水漸,1944-) ]

     

     

    IV. 모더니즘의 유산과 그 너머  

    1970년대 중반부터는 서서히 회화 형식으로의 복귀, 조각 ‘작품’의 재건에 대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해 1980년대 주목할 만한 흐름을 이루었습니다. 작가들은 작품의 구조나 어휘 안에서 모더니즘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기억, 욕망, 원망, 연상 등 개인적인 차원의 심리적 움직임이 드리워진 시각 세계를 창출했습니다. 여기에서 형태나 색채는 상징성과 우의성, 신화성, 스토리성, 기호성 등의 징후를 띠면서 여러 층을 이룹니다.

     

    도야 시게오(戸谷成雄,1947-), 엔도 토시카츠(遠藤利克,1950-), 나카무라 카즈미 (中村一美,1956-), 다츠노 토에코 (辰野登恵子,1950-), 이시우치 미야코 (石内都,1947-), 스기모토 히로시(杉本博司,

    1948-), 고바야시 마사토(小林正人,1957-)

     

     

    V. 미술의 언어로 말하기

    1980년대 후반 이후 일본 미술계에서 기존의 고급 예술의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종류의 복합적인 형식의 작품과 만화나 애니메이션, 대중 매체 속 귀여운 이미지와 기계가 결합한 것 같은 독특한 이미지의 작품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사회의 아이콘이나 소소한 경험을 작품 속에 투영함으로써 작가들은 일본사회의 현실에 맞서면서도 의문을 위트있게 제기하고, 공통적인 관심사를 가진 동시대인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넓힙니다.

     

    [스다 요시히로(須田悦弘, 1969-), 가와마타 타다시(川俣正,1953-), 나카하라 코다이(中原浩大,1961-), 야나기 유키노리(柳幸典,1959-), 요네다 토모코(米田知子, 1965-), 이토 류스케(伊藤隆介,1963-), 야노베 켄지(ヤノベケンジ, 1965-), 노구치 리카(野口里佳, 1971-), 야나기 미와(やなぎみわ,1967-), 후지모토 유키오(藤本由紀夫,1950-), 아이다 마코토(会田誠,1965-), 덤타입(dumb type), 다카미네 타다스(高嶺格,1968-), 츠바키 노보루(椿昇,1953-), 소네 유타카(曽根裕,1965-)]

     

     

    VI. 위기 시대의 유연한 상상력

    불황, 자연재해, 테러 시도 등이 끊이지 않는 1990년대 후반 이후의 불확실한 시대에 70년대 생을 중심으로 하는 젊은 미술가들은 다양한 표현 매체를 사용해 소소한 일상을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은 위기의 시대에 터득한 유연한 적응력으로 이성에 의해 규제 당하지 않는 자유로움을 가지고 ‘거대서사’를 대신하는 소우주를 구성합니다.

     

    [스기토 히로시(杉戸洋, 1970-), 고바야시 타카노부(小林孝亘,1960-), 마루야마 나오후미(丸山直文,

    1964-), 다나카 코키(田中功起,1975-), 사와 히라키(さわひらき,1977-), 아오키 료코 + 이토 존(青木陵子+伊藤存,1973,1971-), 데루야 유켄(照屋勇賢,1973-), 가네우지 텟페이(金氏徹平,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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